
전북 임실에서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가 산양 두 마리로 시작한 치즈 만들기가 첫 결실을 맺은 것은 1967년이었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고 전해지는 그 끝에,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가 임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산양 두 마리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가 오늘날 임실N치즈축제의 뿌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실N치즈축제는 그 역사와 도전 정신을 기념하는 자리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즈 축제로 소개됩니다. 올해는 10월 8일 목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나흘 동안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열립니다.
신부와 산양 두 마리
임실N치즈축제는 지정환 신부가 산양 두 마리로 시작해 한국 최초의 치즈를 만들어 낸 역사와, 그 과정에 담긴 도전 정신을 기념하는 축제로 안내됩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정보에 따르면 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 치즈 축제로 소개되며, ‘임실N치즈’라는 브랜드를 키워 가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주민이 주도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축제를 지향하는 것으로 설명되며, 분류상으로는 음식 축제에 속합니다.
실패 끝에 호텔 주방까지, 임실 치즈의 연표
지정환 신부는 193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1959년 한국에 들어왔고,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하면서 임실과 인연을 맺었다고 전해집니다. 가난한 농가를 돕겠다는 뜻으로 산양을 기르며 남는 젖을 쓸 방법을 찾다가 치즈에 눈을 돌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간수와 약탕기, 누룩까지 동원했다는 초기 시행착오는 경향신문 보도에 소개돼 있습니다.
임실N치즈축제 공식 누리집의 연혁을 보면 1966년 산양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1967년 치즈 개발에 성공했으며, 1970년에는 체다치즈를 선보였습니다. 1972년에는 조선호텔에 납품이 성사됐다고 정리돼 있습니다. 서울 명동의 첫 피자가게가 모차렐라 치즈를 주문했다는 일화도 전해지는데, 피자라는 낯선 음식이 퍼지던 시기에 임실 치즈가 그 재료로 쓰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신부는 이후 장애인 복지로 활동을 넓혀 ‘무지개의 집’을 세웠고, 2019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올해 축제에서 만나는 것
2026년 축제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장소는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이며, 등록된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축제 기간 임실N치즈 유제품을 20% 할인한다고 안내됩니다. 주최는 임실N치즈축제 제전위원회이며, 문의는 063-643-3900, 공식 누리집은 imsilfestival.com입니다.
프로그램으로는 치즈를 함께 늘리고 나누는 대형 참여 체험 ‘쭉쭉늘려 내치즈’가 대표적으로 소개되며, 이 밖에 전시와 경연, 먹거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다만 먹거리 관련 안내는 지난해(2025년) 내용이 남아 있고 올해 기준으로 갱신 중이라고 명시돼 있어, 올해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는 아직 확정된 정보가 없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일정 2026년 10월 8일(목)~11일(일), 4일간
시간 09:00~18:00
장소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원
요금 입장료 무료(임실N치즈 유제품 20% 할인)
주최 임실N치즈축제 제전위원회
문의 063-643-3900
공식 홈페이지 imsilfestival.com
한국관광공사 관광정보 기준(2026-10-02 확인). 일정과 운영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나흘을 요일로 읽으면
올해 축제는 한글날 연휴와 겹칩니다. 10월 9일이 금요일 공휴일이라 8일 목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평일 하루와 연휴 사흘이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지난해 방문객이 약 61만 명이었다고 소개한 보도가 있어, 날짜에 따라 체감 혼잡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는 언론 보도에 나온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묶은 것으로, 시간과 내용은 날씨와 현장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밤에는 지정환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퍼레이드와 드론쇼, 불빛으로 꾸민 치즈 놀이터가 마련된다고 소개되지만 어느 날 열리는지는 보도마다 달라, 공식 일정표 확인이 필요합니다.
- 8일 목요일 — 올해 처음으로 개막식이 치즈테마파크가 아닌 임실읍 시내에서 열립니다. 군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시장과 식당, 카페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저녁에는 개막 축하공연과 드론쇼가 예정돼 있습니다.
- 9일 금요일 — 한글날 공휴일입니다. 한 보도는 치즈 가족 요리 경연과 축제의 뿌리를 다루는 공연이 이날 열린다고 전했습니다. 연휴 첫날이라 주차와 셔틀 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 10일 토요일 — 대표 프로그램인 대형 치즈 늘리기가 오후에 열린다고 알려져 있어, 한 보도는 낮 1시부터 2시 30분 사이로 전했습니다. 참가하려면 시간 전에 자리를 잡는 편이 유리합니다.
- 11일 일요일 — 쌀피자 만들기와 치즈 늘리기 같은 체험이 중심이 되고 폐막식으로 마무리된다고 소개됩니다.
차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들어갈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개막일과 축제 기간에는 임실역과 터미널, 외곽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이 다닙니다. 치즈테마파크 주변과 임실군청, 갈마제설창고 등에 주차장이 마련되며, 자리가 없을 때는 임실읍의 큰 주차장에 세우고 셔틀을 이용하라는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지만 치즈 만들기나 피자 만들기 같은 개별 체험은 따로 요금이 붙고 사전 접수가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어, 하고 싶은 체험이 있다면 공식 누리집에서 접수 방식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내 개막식과 테마파크가 따로 떨어져 있으니 한 날에 두 곳을 모두 돌기보다 하루에 한 곳을 정해 천천히 보는 방식이 무리가 없습니다. 축제장 밖으로는 옥정호 붕어섬 일대에 가을 국화 경관이 꾸며진다고 소개돼, 시간이 남는다면 함께 묶어 볼 만한 곳입니다.
와들 의견
와들은 임실N치즈축제를 이야기가 앞서는 음식 축제라고 봅니다. 많은 음식 축제가 먹거리 자체를 내세우는 것과 달리, 이 축제는 산양 두 마리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도전이 곧 축제의 서사이고, 그 서사가 지역 브랜드로까지 이어진 드문 사례로 읽힙니다. 치즈를 함께 늘리는 대형 참여 체험이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아이와 함께 움직이며 즐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 그리고 먹거리의 유래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 어울리는 축제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관광공사 관광정보에는 교통편과 주차, 프로그램별 시간표, 예상 혼잡도, 올해 먹거리 구성이 담겨 있지 않아 교통과 일정은 언론 보도를 참고해 따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먹거리 안내가 갱신 중이라는 점은 방문 전 공식 누리집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입장료가 없고 임실N치즈 유제품을 20% 할인한다는 점은 치즈를 사 올 계획이 있다면 실질적인 이점이라고 와들은 봅니다.
글: 와들 편집데스크 작성
치즈는 천천히 늘어나고, 시작도 그랬습니다.
— 와들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