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2회 한글상품박람회와 세종 한글 술술축제 통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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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중앙공원에서 맞는 한글날 100주년, 한글상품박람회와 술술축제 일정 정리

2026 제2회 한글상품박람회와 세종 한글 술술축제 통합 포스터
2026년 제2회 한글상품박람회와 세종 한글 술술축제 통합 포스터 (자료=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글을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풀어낸 상품을 모은 ‘2026년 제2회 한글상품박람회’와 세종의 전통주를 맛보고 살 수 있는 ‘세종 한글 술술축제’가 10월 9일부터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두 행사는 세종시 대표 축제인 세종한글축제와 같은 기간, 같은 공원 일대에서 연계해 진행됩니다.

올해 한글날인 10월 9일은 금요일이라 토·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입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세종한글축제에 33만 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언론 보도에 전해집니다. 연휴 첫날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겹치는 만큼, 가기 전에 일정과 길을 한 번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보도자료의 내용에 세종시 안내와 언론 보도로 확인되는 정보를 더해, 일정은 표로, 준비 사항은 점검 목록으로 묶었습니다.

사흘을 표 두 장으로 읽기

먼저 이번에 소개된 두 행사의 운영 날짜입니다. 장소는 두 행사 모두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이고, 한글상품박람회는 사흘 내내, 술술축제는 앞의 이틀만 운영됩니다.

날짜한글상품박람회술술축제
9일(금) 한글날운영운영
10일(토)운영운영
11일(일)운영운영 없음

다음은 같은 기간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의 주요 순서입니다. 세종한글축제는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전체 운영 시간은 9일과 10일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11일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로 보도됐습니다. 아래 표는 중도일보·뉴스핌·굿모닝충청 보도와 한글런 공식 누리집에 안내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날짜시각프로그램
9일(금)09:00한글런 출발
9일(금)12:00블랙이글스 축하비행
9일(금)20:40한글 드론 대향연
10일(토)19:30불꽃·미디어 대향연
10일(토)미확인한글 반딧불이 집현전
11일(일)18:00국립심포니 폐막공연

한글런 출발 시각은 공식 누리집 기준이며 일부 보도에는 오전 10시로 전해집니다.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은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북토크로 소개됐고 시각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현장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드론 대향연은 드론 2,000대를 동원하고, 한글날 100주년을 기념해 생일을 맞은 시민 100명의 이름을 하늘에 띄우는 순서가 있다고 뉴스핌이 전했습니다. 불꽃쇼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3배 키우고 불꽃을 실은 드론 600대를 활용하며 15분가량 이어진다고 합니다. 한글런은 10.9km와 5.15km 두 코스로, 참가 접수는 이미 마감됐다고 한글런 누리집에 안내돼 있어 응원하는 입장에서 구경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두 행사에서 무엇을 하게 될까

한글상품박람회는 한글을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다시 해석한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자리로 소개됩니다. 통합 포스터에는 열린 선물상자에서 한글 자모가 쏟아지는 그림이 담겼습니다. 어떤 업체가 참여하는지, 어떤 상품이 나오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술술축제의 주제는 ‘한글로 빚고, 술로 잇다’입니다. 한글로 기록되어 전해 온 우리 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한잔을 나누며 어울리는 술자리 문화를 지금의 방식으로 즐기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세종의 전통주는 현장에서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놀이로 풀어낸 참여 프로그램입니다. 막걸리병을 활용하는 ‘술술 병뒤집기’와 ‘술술 고리던지기’, 막걸리 뚜껑으로 겨루는 ‘알까기 즉석대결’, 볼풀 속에서 막걸리잔을 건져 행운을 확인하는 ‘행운낚시’가 소개됐습니다.

2026 세종 한글 술술축제 공식 포스터
2026년 세종 한글 술술축제 공식 포스터 (자료=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축제장에는 둘러앉아 전통주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평상과 피크닉 공간이 마련되고, 갓과 이른바 ‘할머니 조끼’ 같은 소품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자리도 꾸려진다고 합니다. 두 행사의 참여 부스에서 물건을 산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구매 영수증 인증 이벤트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득창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한글과 우리 술을 어렵게 여기기보다 보고 맛보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참여 업체와 공연, 세부 프로그램은 운영사 해브빈의 네이버 블로그(havebeen_kr)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안내됐습니다.

주류 시음과 구매는 성인인증을 마친 방문객만 할 수 있습니다. 운영부스에서 신분증을 확인받고 성인인증 팔찌를 받은 뒤 참여하는 방식으로, 팔찌는 한 번 확인을 마치면 부스마다 신분증을 다시 꺼내지 않게 하는 장치로 읽힙니다. 다만 보도자료는 시음·구매에 한해 성인인증을 요구한다고만 적고 있어, 상품 구경과 놀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현장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글날 100주년이라는 배경

한글날의 첫 이름은 ‘가갸날’이었습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가갸’는 ‘가갸거겨’ 순서로 글자를 익히던 한글 음절표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 반포 480돌 기념식을 연 것이 시작으로 알려져 있고, 이후 이름이 한글날로 바뀌었으며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뒤 반포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9일이 한글날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됩니다. 그 첫 기념식으로부터 100년, 훈민정음 반포로부터는 580년이 되는 해가 2026년입니다.

정부도 이 해를 크게 기념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2026 한글주간’을 연다고 알려졌고, 세종한글축제와 한글런은 그 지역 행사로 꼽힙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광화문광장에서 6~8일 한글한마당이 열리고, 9일에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이 이어지며, 광화문 외벽에는 8~11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스물넷, 우주’ 영상이 상영된다고 파이낸셜뉴스가 전했습니다.

여기서 일정이 충돌합니다. 한글날 당일 저녁 서울의 광화문 영상 상영 시간과 세종의 드론 대향연(오후 8시 40분)은 겹치는 시간대여서, 하루에 서울과 세종을 모두 소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세종 안에서도 9일에는 한글런,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드론 대향연이 하루에 몰려 있어 인파가 쏠리는 시간대가 분명합니다. 사람이 덜 붐비는 쪽을 원한다면 술술축제가 열리지 않는 11일(일)이 한 방법이지만, 그날은 시음·구매 부스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도시축제마당까지, 길과 주차

도시축제마당이 있는 세종중앙공원의 주소는 세종시 중앙공원로 60입니다. 세종시 안내에 따르면 공원 전체 약 138만㎡ 가운데 1단계 약 52만㎡가 열려 있고, 대중교통은 203번과 204번 버스가 안내돼 있습니다. 장남들광장 쪽으로 들어가려면 세종예술고등학교 정류장, 제1주차장 쪽은 세종중앙공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가깝다고 합니다. 노선과 배차는 바뀔 수 있으니 당일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차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세종호수·중앙공원 안내 기준으로 중앙공원의 제1주차장은 471면, 일반주차장은 93면 규모여서 축제 인파를 상설 시설만으로 감당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축제 주차장을 지난해 8곳 2,300면에서 14곳 4,500면으로 늘리고, 정부세종청사 주차장 5곳도 순차적으로 안내해 수요를 나눌 계획이라고 오마이뉴스와 뉴스핌 보도에 전해집니다. 인근 상권을 오가는 시티투어 셔틀도 운영되고, 축제장 안으로는 개인형 이동장치와 이륜 자전거 진입이 제한됩니다.

참고로 지난 2024년 한글날 행사 때 세종시는 오전 7시 이전부터 주변 주차장이 붐빌 것으로 보인다며 도보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올해는 주차 공간이 늘었다고 해도 연휴 첫날이고 낮부터 밤까지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만큼, 일찍 도착하거나 대중교통을 쓰는 쪽이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원에서 이어 붙일 곳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중앙공원에 연접해 있습니다. 공식 이용 안내에 따르면 하절기(3~10월)에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고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며, 월요일은 쉽니다. 어른 개인 입장료는 5,000원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연휴 다음 날인 12일은 월요일이라 문을 닫는 날에 해당하니 계획에 넣을 때 유의해야 합니다. 한글런 코스에도 수목원 구간이 포함돼 있고, 참가자 전원에게 국립수목원 3곳의 통합 입장권이 4장씩 제공된다고 TJB 대전방송이 전했습니다.

세종호수공원은 세종시 안내에 따르면 총면적 약 69만 7천㎡, 물 면적 약 32만 3천㎡의 국내 최대 규모 인공호수 공원입니다. 중앙광장에서 서호교를 지나 물놀이섬으로 반 바퀴 도는 코스가 약 1.8km, 30분 남짓이라고 하니 축제장 사이 쉬어 가는 산책으로 어울립니다. 또 세종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이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고 월요일에 쉰다고 보도됐습니다.

출발 전 점검 목록

  • 술술축제는 9~10일뿐입니다. 11일(일)에는 한글상품박람회만 운영됩니다.
  • 전통주 시음·구매는 성인인증 팔찌가 있어야 합니다. 신분증을 챙기세요.
  • 운전해서 간다면 시음은 어렵습니다. 마실 계획이 있다면 대중교통이나 동행 운전자를 미리 정해 두세요.
  • 한글상품박람회·술술축제 부스의 운영 시간과 입장 조건은 보도자료에 없습니다. 해브빈 블로그 공지를 확인하세요.
  • 9일에는 한글런·블랙이글스·드론 대향연이 몰립니다. 주차는 일찍, 귀가는 드론쇼 직후를 피해 시간을 나눠 보세요.
  • 개인형 이동장치와 이륜 자전거는 축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수목원을 함께 갈 계획이라면 월요일(12일) 휴원 여부와 입장 마감 시각을 확인하세요.
  • 일정과 시각, 주차 안내는 바뀔 수 있으니 세종한글축제 누리집과 현장 공지를 최종 기준으로 삼으세요.

와들 의견

와들은 이번 소식의 강점을 ‘한 마당에서 끝나는 하루’로 봅니다. 한글을 입힌 상품을 구경하고, 전통주를 맛보고, 막걸리병과 뚜껑으로 하는 놀이까지 한 곳에서 이어지는 데다, 같은 공원 일대에서 한글런과 블랙이글스, 드론 대향연이 열려 낮과 밤의 동선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한글날 100주년이라는 이유가 분명해 가족과 연인, 친구 모두 한 가지 주제로 대화를 이어 가기 좋은 일정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도 방문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대비입니다.

다만 확인할 것도 남습니다. 두 행사의 입장료 여부, 부스가 문을 여는 시각, 참여 업체와 공연은 보도자료에 담기지 않았고 운영사 블로그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고 했습니다. 세종한글축제 전체 운영 시간과 도시축제마당 부스 시간이 같은지도 알 수 없습니다. 전통주를 즐기는 행사인 만큼 귀가 수단을 정해 두어야 하고, 9일 저녁 드론쇼 직후에는 대중교통과 주차장 모두 붐빌 수 있습니다. 와들은 시음이 목적이라면 일찍 도착해 낮 시간에 마시고 이동하는 일정을, 구경이 목적이라면 인파가 다소 줄 수 있는 10일이나 11일을 권합니다.

글: 와들 편집데스크 작성

닿소리 홀소리가 쏟아지는 마당,
오늘은 글자부터 천천히 읽어 봅니다.

— 와들편집자 주